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지난 9월 1일 완주군에 4명의 새로운 얼굴들이 군청사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들은 ‘2014년도 사회복지직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당당히 최종합격한 젊은이들로,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실력만큼이나 포부 또한 대단했다. 근무 한지 한 달. 아직은 환경이 낯설고,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라 실수도 많지만 선배들의 조언과 배려덕분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며 인터뷰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2일 주말을 하루 앞둔 금요일, 민선 6기 박성일호(號)에 함께 승선한 4명의 풋풋한 새내기 공무원들을 만나 당찬 포부를 들어봤다. 첫 인상이 앳돼 보여 막내라는 느낌이 묻어난 최수지(26)씨. 1남 2녀 중 첫째라는 말에 ‘네? 그래요?’가 입에서 절로 튀어 나왔다. 하지만 ‘역시! 큰 딸 맞네!’라고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인터뷰 내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다. 기차·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활달한 성격에 쉬는 날에는 동생들에게 요리를 해주는 자상한 성격까지 가졌다. 현재 주민생활지원과 통합조사계 업무를 맡고 있다. 사회복지를 선택한 자체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손을 내밀기 위해서라며 편안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복지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큰 키에 중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서공의(34)씨. 정읍 태인이 고향인 그는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무원의 꿈을 이뤘다. 현재 지역개발과에서 주택바우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동기들로부터 ‘분위기 메이커’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남을 즐겁게 하는 재주를 타고 났다. 실제 면접 때 스스로 자작시를 발표해 면접관들에 강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전주 한옥마을처럼 완주도 전국에서 유명한 관광지를 하나쯤 기획도 해보고 꼭 만들어 보고 싶다는 그의 꿈을 응원한다. 만능 스포츠맨 최연호(30)씨. 군청 축구단의 메시로 통하는 그는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누나를 보면서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웠다. 주민생활지원과 희망복지지원단에서 근무하는 그는 1남 4녀 중 막내로, 투병 중이신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심이 각별했다. 어머니께서 입버릇처럼 강조했던 ‘착하게 살아라’는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며 살고 있단다. 첫 월급타면 큰 누나 결혼식 축의금에 보태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가족’은 그의 삶의 전부. 앞으로 어머니의 수족 역할은 물론 훗날 어느 정도 위치가 된다면 예산이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힌 그의 말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고산면 소향리가 고향인 김현정(28). 모 항공사의 광고 카피처럼 미소가 아름답고, 웃음소리가 톡톡 튀는 명랑 쾌활한 성격을 지녔다. ‘옳다고 생각한 길은 반드시 간다’는 그의 말에 군청에서 큰 일 낼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주민생활지원과 통합조사계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대학교 때 기독교 동아리 리더와 선교단체에서 간사를 맡을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쳔이다. 구이 모악해피스테이션 초창기 멤버였던 그는 전주를 품고 있는 완주가 좋아 지원했다며 완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물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물을 줄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현정씨의 당찬 포부에 박수를 보낸다.
최종편집: 2025-08-13 10: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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