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고산시장에서 지난 9일 주말장터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에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고산을 찾은 가족 단위의 관광객, 인근 지역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여해 모처럼 시장이 시끌벅적 북새통을 이뤘다. 작렬하는 태양만큼이나 뜨거웠던 축제의 현장을 담아봤다. ▲고산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선정 고산시장은 올해 초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됐다. 문화관광형시장이란 전통시장과 지역의 문화, 관광, 축제 등과 연계해 해당 전통시장만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을 발굴·개발하여 전국적인 브랜드를 갖추고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새롭게 문광형시장으로 선정된 고산시장은 앞으로 4개 분야 13가지 단위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로컬 명품 시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주요사업으로는 △브랜드명품화를 위한 BI(Brand Identity)시스템 매뉴얼 개발△상인마인드 강화를 위한 최고경영자과정△상인기획단 양성 △특화상품개발△협동조합설립△청소년 문화공간 조성△시장영화제와 함께하는 카라반축제△오감만족 주말장터 등이다. 고산시장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에 주기적으로 주말장터를 열게 되는 데 고산시장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상품과 함께 지역의 농민들이 참여하는 농부장터는 물론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벼룩시장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주말 장터 축제 2천여명의 관람객 참여 성황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완주군이 주최하고 고산시장상인회, 완주고산시장문화관광형사업단, 그린앤컬처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고산시장의 문화관광형시장 선정을 기념·축하하고 시장활성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펼쳐질 주말장터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무더운 날씨에다 휴가와 방학을 맞아 계곡이나 바다 등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자칫 ‘동네잔치가 되지 않을까?’라는 주최 측의 당초 우려와는 달리 2천여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등 장터 축제는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첫 단추를 잘 꿰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감만족(五感滿足) 다채로운 프로그램 관람객 매료 이번 주말장터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한 몫했다. 먼저 고산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양파를 비롯 곶감, 한우고기 등 고산시장 내 상인들이 내놓은 30여 가지 다양한 품목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실시했던 1,000원 경매는 참여객들로부터 시종 눈길을 끌면서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초등·중고등·일반부 등 3개 부문 남녀 경기로 펼쳐졌던 팔씨름대회는 주말장터축제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프로그램 중 하나. 평소 힘 좀 쓴다는 사람들도 맥없이 떨어지고 깡마른 선수가 자신보다 체중이 두 배 이상 차이나는 선수를 이기는 등 이변이 속출했던 팔씨름대회는 매 경기마다 팽팽한 긴장감을 주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숨은 노래 솜씨를 뽐내는 미소가요제 역시 인근 주민, 시장상인, 관광객 등 순수 아마추어들이 대거 참여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이밖에도 축하공연으로 펼쳐졌던 비보이 그룹 소울헌터스의 스릴 넘치는 공연은 한 낮 무더위를 말끔이 씻어 주기에 충분했으며, 특히 고산중학교 밴드, 고산아줌마밴드(컨테이너), 어쿠스틱밴드, 고산지역 초등학교 연주단 등 지역 공연 단체들의 초청 공연도 이어져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부대행사도 다양 시상품은 풍성 고산시장 주말 장터 축제는 프로그램외에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졌다. 물풍선 던지기를 비롯해 목공예체험, 수제버거체험, 복분자효소만들기 체험, 쿠키만들기 체험, 머그컵 프린팅체험, 창포비누만들기체험 등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안성맞춤인 행사들로 꾸며져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고산시장 상인과 지역농민이 참여한 상인·농부장터, 지역주민들이 손수 모아 만든 벼룩시장, 예술가와 공예가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아트프리마켓 등도 축제장 여러 곳에서 나뉘어 푸짐하게 치러졌다. 팔씨름대회와 미소가요제의 시상품도 고산 한우 세트와 상품권 등 푸짐하게 차려져 참가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고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군과 사업단 힘 모으겠다 이번 축제는 완주군과 고산시장문화관광형사업단이 고산시상 활성화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개최했다. 기획에서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이 두 기관의 상호 협력으로 이뤄져 좋은 결실을 맺었다. 전영선 완주군 지역경제과장은 “고산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 및 특산물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로 고산시장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이 같이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군과 함께 축제를 준비했던 고산시장문화관광형사업단 전애란 단장은 이번 축제가 실제 상인들과의 매출과는 연결성이 조금 떨어졌다고 진단하면서 “군과 힘을 모아 앞으로 주말장터는 상인회를 중심으로 지역민들이 주축이 돼 자생력을 길러나가 상인 스스로 시장을 키워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종편집: 2025-08-13 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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