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교육 정책은 민선 4·5기 들어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민선 4기초 7억원에 불과했던 교육예산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3년에는 무려 143억의 예산이 완주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투입됐다.
20배 이상이 증가 된 셈. 이 같은 수치는 전라북도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 군산, 익산에 이어 4번째 규모다.
이는 단체장의 교육에 대한 철학과 의지를 기반으로 완주군이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가공모사업 등에 문을 두드려 많은 예산을 확보한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교육투자액 20배 증가
완주군은 민선 4기초 7억원에 불과했던 교육예산이 2007년 36억원, 2008년과 2009년, 2010년에는 각각 63억원과 93억원으로 늘더니 2011년부터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무려 143억원이나 교육예산으로 투입됐다.
완주군내 학생 1인당 투자금액을 산출해보면 30여만원이 지원된 셈이다.
지원되는 규모만큼이나 교육정책의 차별화도 학부모들의 매력을 살 만하다.
창의력을 키우고,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집중투자는 물론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방과 후 학교 지원 등은 눈에 띄는 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중계발사업’ 전국은 물론 세계 최초
농촌지역의 교육은 인재를 키워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완주 다중지능계발사업이다.
전국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이고, 현재 다중지능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창조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창조지역사업으로 선정, 10억여원의 국비를 받았다.
주된 사업내용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관내 초·중학교에 있는 인재개발관, 지역공동체와 함께 다중지능종합학습센터 운영과 다중지능계발 진로교육 프로그램, 재능관리시스템 구축 등이다.
특히 다중지능종합학습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완주 관내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완주 인재개발관(고산면 소향리 소재)에서 운영 중인데 관내 7100명이 무료로 다중지능(MI)검사를 받았다.
인재를 키우는 특성화 교육 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창의꽃 발명교실’이다.
완주군이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관내 퇴직 교육자 등 인적자원을 활용, 초등학생들과 함께 발명을 통한 창의성과 잠재력을 이끌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으며, 봉동초를 거점으로 초중등 총 43개교(초29, 중14)가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2년 전국 발명인재육성 협의회 최우수기관선정, 2013년 전북과학교육원 주최 제35회 전북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금 5, 은 11, 동 13 및 학교단체상 수상 등 빼어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삼례여중을 거점으로 명품 바이올린 교실인 오케스트라반을 운영해 2012 아시아 음악콩클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색 있는 방과후학교 - 외국어교육 지원
완주군의 교육시책은 시내권의 내로라하는 학원교육에 버금갈 정도다. 학원교육이야 비용이 들어가지만 완주군의 외국어교육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진다.
지난 2007년부터 방과후 학교 특화사업으로 관내 35개교(초29, 중등6)를 대상으로 중국어 강사를 배치, 중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투입되는 강사만 30명에 달한다.
2006년부터 지원 중인 방과후 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사업은 관내 43개교(초29, 중14)에 22명의 강사를 투입 운영했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활용한 영어수업은 사교육비 경감 효과는 물론 조기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때문에 완주군 초등교육 영어성취도는 전북에서는 1위, 전국에서는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삼우초와 이서초, 봉서중학교 등 3개 학교가 혁신학교로 선정되고, 용봉초는 2010년 교과부가 선정한 ‘영어교육 리더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사업을 통해 용진초, 간충초, 남관초, 비봉초, 이성초 등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이 15.5%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꿈과 진로를 찾는 ‘인재개발관’
완주군은 관내 폐교된 고산동초를 리모델링해 다중지능종합학습센터, 외국어·수학전문센터를 갖추는 등 최고 수준의 교육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다중지능종합센터는 언어, 공간, 논리수학, 자연, 신체운동, 자기성찰, 음악, 인간친화 지능 등 8가지 영역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교육 및 진로상담을 병행했다.
또한 새로운 인재육성의 핵심 수행기관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군은 외국어·수학교육전문센터(인재스쿨)를 조성했다.
인재개발관은 완주군 인재육성 교육지원의 허브 역할은 물론 미래창조도시 완주를 이끌어 갈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다중지능계발, 으뜸인재양성 등 다양한 교육중심의 역할, 아울러 지역의 활력 거점으로 주민들의 문화, 교육복지, 평생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