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대표 축제인 ‘2014 와일드푸드축제’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동안 고산면 자연휴양림일원에서 펼쳐진다.
완주군이 주최하고 와일드푸드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올해 4회째 맞아 더욱 더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음식축제인 만큼 청정완주에서 나고 자란 신선하고 풍성한 먹거리가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은 축제에 앞서 지난달 21일 용진면을 시작으로 13개 읍면의 특색있는 음식들을 한 자리에 모아 축제 밥상에 내놓을 최종 음식을 가리기 위한 음식품평회를 열었다.
올해는 13개 읍면 중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8개 읍면에서만 음식품평회를 개최하고, 나머지 읍면은 자율적으로 시행토록 했다. 지금부터 읍면별 음식들을 하나 하나 맛보도록 하자.
▲용진면
8개 읍면 가운데 음식품평회를 가장 먼저 개최한 용진면은 12개 마을과 음식동아리 ‘음식향’에서 14종의 향수를 자극하는 토속적이고 개성있는 음식들이 선보였다.
특히 용진면 설경마을의 청국장을 이용한 오방색 청국장과 서계마을의 달래를 활용한 달래장아찌가 눈길을 끌었다.
▲봉동읍
지난달 25일 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생강고을음식품평회에는 9개마을과 단체, 이주여성들이 준비한 와일드 음식, 향수음식, 웰빙 음식 등 19종이 테이블위에 올려졌다.
이날 선보인 음식들은 원구만 마을의 ‘연을 품은 밥상’, 신월마을의 ‘모듬 야채 두부 버무리’, 엘가 아파트의 ‘전병’, 보물섬 북카페의 ‘빤새우’ 등이다.
▲화산면
3월의 마지막날인 31일 화산면사무소에서도 음식하면 둘째가라면 서운한 달인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3개마을과 새마을부녀연합회가 참여한 음식품평회에는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미꾸라지튀김과 아이스홍시슬러시를 비롯 화산 대표음식인 소머리국밥, 소고기육회, 누하마을의 당조고추를 활용한 돼지족발 및 족발 요리 등 8종의 토속적이고 개성있는 음식들이 선보였다.
▲소양면
철쭉으로 유명한 소양면은 지난 1일 와일드푸드축제 성공을 기원하며, 음식품평회를 열었다.
이날 품평회에는 마을 주민들과 산야초 동아리 등 9개 팀이 두부강정을 비롯 약선 모듬전, 솔잎막걸리, 양갱, 귀뚜라미 볶음, 민들레 튀김, 두부쉐이크, 청국장 등 20여종의 다양한 음식들을 식탁에 내놓았다.
▲구이면
구이면은 지난 3일 자치센터에서 ‘먹을수록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 와일드푸드’를 테마로 ‘제4회 모악골 음식 품평회’를 개최했다.
9개 마을에서 메밀호박부치미, 모악골망개떡, 묵말랭이호박잡채 등 11개 음식을 선보였는데, 특히 이번 품평회에서는 그간 손대중, 눈대중이던 조리방식에서 벗어나 정확한 공정을 통해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작성했다.
▲고산면
구이면과 같은날 음식품평회를 연 고산면은 이보순 우석대학교 조리학과 교수 등 전문가를 초빙해 조리법, 음식의 궁합, 효능 및 효과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부동마을의 옛날 주먹밥, 덕암마을의 소머리국밥, 창포마을의 석창포칼국수 등 총 16종의 음식이 출품돼 기량을 뽐냈다.
▲비봉면
비봉면은 지난 3일 ‘보다 와일드하게, 보다 먹음직스럽게, 보다 멋있게’라는 주제로 음식품평회를 열었다. 품평회에서는 알밥묵, 보리단술, 표고버섯탕수육, 콩아이스크림 등 8개마을 12개의 음식이 출품됐다.
특히 다문화가정에서 월남쌈을 준비, 행사를 돋보이게 했다. 이날 비봉면은 와일드푸드축제에 출품할 4가지 음식을 선정했다.
▲이서면
지난 4일 이서면을 끝으로 음식품평회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서면의 ‘배꽃향 음식품평회’에서는 부녀회와 마을주민이 시래기밥, 흑임자죽, 메밀전, 궁중떡볶이, 돼지고기 두루치기 등 10여종의 음식을 내놓았다.
특히 이번 품평회에서는 웰빙시대에 걸맞게 창안된 어묵떡꼬치와 삼색김밥이 선보여 많은 관심과 함께 호평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