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 지방선거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임정엽 전 완주군수에 뒤를 이어 송주진 부군수가 지난달 4일 군수권한대행으로서 완주군정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이달 4일이면 완주군이 송주진 군수직무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한지 한 달이 된다.
행정전반의 모든 업무권한을 인수인계받자마자 송주진 군수권한대행은 전직원 월례조회를 열고 “군수 직무권한 대행으로서 새로운 단체장이 취임할 때까지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월의 마지막 날 송주진 군수권한대행을 만나 지난 한 달 동안의 완주군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군수권한대행 한 달을 뒤 돌아 본다면
-그간 부단체장입장으로 일했기 때문에 군수님이 계실 때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결정할 주요시책을 군수님한테 의지하는 측면이 있었는데 떠나시고 나니 막중한 책임과 권한이 주어져 상당한 고민도 뒤따랐습니다.
단체장의 공백 때문에 우리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이 해이되고, 주요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도 했습니다. 이런 우려를 없애기 위해 실과소 읍면장회의를 수시로 열고 점검해서 주요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공무원들의 근무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많은 군민들이 단체장의 공백 때문에 자칫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을까 우려가 많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직원들은 전과 다름없이 각자 주어진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직원들이 군수님이 안 계셔서 나태해지지 않았나 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동안 열심히 일하는 근무 풍토가 조성됐기 때문에 동요되지 않고 업무에 잘 임했던 것 같습니다.
▲한 달 동안 역점을 두었던 부분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사업들, 올 해 추진해야 할 사업들을 점검하면서 후임 자치단체장이 왔을 때 완주군정이 무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혁신도시에 많은 사람이 입주하면서 불편한 사항들이 뭐가 있나 관심을 갖고 접근해 보니 민원이나 쓰레기 문제가 심각했어요. 그래서 그곳에 민원실을 개소하고, 청소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미화원들을 증원했습니다.
▲민선4기·5기 성과를 꼽자면
- 여러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는데 첫째는 로컬푸드를 통해 농촌을 활력화 시켰다는 것인데요. 이로 인해 완주군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자부하는데, 저뿐만 아니라 이 부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복지행정인데요. 전국에서 3개부문을 석권한 자치단체는 완주군이 유일하다는 것도 큰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직원들이 열심히 일했다는 방증입니다.
세 번째는 교육행정인데,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였고, 네 번째로는 재난분야에서도 밤잠 설쳐 가며 철저히 대비한 결과 지난해 전국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게 됐죠.
전 군수님이 착안을 했지만 이런 성과들이 우리만의 노하우로 가지고 있는 것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 관계기관에 전파하고자 로컬아카데미를 개설했는데요. 로컬아카데미 교육을 받고 좋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바로 남들이 생각하지 않은 것들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 완주군이고, 이것이 곧 완주군만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사업들은
-완주군근로자종합복지관과 봉동주민자치센터 건립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산단에 있는 근로자들과 지역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체제를 잘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완주와일드푸드축제도 지금부터 준비잘 해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끝으로 군민과 독자들께 한 말씀
- 각종행정에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의견주시면 수렴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시책을 전개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