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은 일년 중 처음 맞는 보름날인 정월대보름날이었다. 정월대보름은 한자로는 상원(上元), 상원절(上元節), 원소(元宵), 원소절(元宵節)이라고 하며, 줄여서 대보름 혹은 대보름날이라고 한다. 정월대보름날을 맞아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고 주민화합을 다지는 행사가 완주군 각 읍면에서 펼쳐졌다. 완주군 내 곳곳에서 펼쳐진 정월대보름날 행사를 살펴본다. ================================== ■고산 창포, 제9회 만경강 달빛축제 ‘성황’ ---------------------------------- 고산면 창포마을에서는 지난 14일 제9회 만경강 달빛축제가 열렸다. 소향리 운용마을 앞 공터에서 펼쳐진 정월대보름 행사는 오전 9시 당산제(이명주 마시기),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먼저 추억의 놀이마당에서는 연날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전통민속놀이가 마을대항으로 열렸는데 각 마을을 대표하는 주민들이 숨은 기량을 뽐냈다. 또한 만경강 달빛노래자랑이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달아 올렸다. 올해 만경강 달빛축제에서는 다듬이 연주단과 난타, 창포밴드 공연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볼거리도 풍성했다. 오후 7시에는 각종 대회 시상식과 함께 기념식이 열렸고, 만경강 달빛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 풍등날리기, 강강수월래 등도 이어져 주민과 방문객이 한데 어울어지는 축제의 장이 한바탕 펼쳐졌다. ===================================== ■봉동농협농가주부모임, 찰밥 나눔 행사 펼쳐 ------------------------------------- 봉동농협농가주부모임(조합장 이행구, 회장 이영순)은 정월대보름인 지난 14일 농협 2층 강당에서 조합 임직원 60여명을 초청, 찰밥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올 한해 봉동농협 임직원들의 건강과 사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봉동농협농가주부모임 20여명의 회원들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영순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정월대보름날 점심식사시간을 이용해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임직원들이 찰밥을 드시고 건강한 한 해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봉동농협주부농가모임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등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여름철 일손돕기, 김장김치 나눔행사 등을 매년 분기별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 ■운주면, 정월대보름맞이 쌀 나눔 행사 개최 ----------------------------------- 완주군 운주면(면장 이흥래)은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면사무소 광장에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제6회 정월대보름맞이 쌀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운주면에서 6년 전인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쌀 나눔 행사는 여러 기관 단체장들이 솔선수범해 적극 참여함으로써, 자발적인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통해 거둔 840여만원 상당의 쌀 20kg짜리 150여포와 두유 50박스는 당일 저소득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이흥래 운주면장은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쌀 나눔 행사는 자발적 주민주도의 사업으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다”며 “주민들의 십시일반 모아진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원구만마을, 장기발전계획 ‘연날기기 사업’ 성공 기원 ------------------------------------------- 봉동읍 원구만마을은 지난 14일 만경강둔치에서 정월대보름날을 맞아 주민들의 무사안녕과 마을장기발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날리기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구 봉동읍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주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만들기 체험 및 연날리기 대회, 전통놀이인 윷놀이와 널뛰기, 비석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또한 한얼 농악단의 지신밟기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정월대보름날의 최고 볼거리라 할 수 있는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등도 이어져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됐다. 이밖에도 오곡밥, 생강차, 돼지고기 등 먹거리도 마련,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과 주민들이 함께 나눠 먹으면서 정담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원구만 마을은 읍면장기발전계획으로 공유지인 만경강 둔치(101,809㎡)를 활용한 연 날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둔치 경비 및 둔치 내에 경관작물로 보리, 유채 등을 심었고, 올해는 백련 식재 및 연 만들기 체험관을 조성, 주민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화산면 부녀연합회, “사랑의 오곡밥”나눔행사 ------------------------------------- 완주군 화산면 새마을부녀연합회(회장 유길주)은 지난 13일 ‘정월 대보름 맞이 사랑의 오곡밥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화산면새마을부녀연합회는 이른 아침부터 로컬푸드로 정성들여 준비한 오곡밥과 나물을 화산면 43개 마을 100여명의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면서 건강과 희망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는 화산면새마을부녀연합회가 지난해 와일드푸드축제에서 음식판매 수익금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적립, 뜻깊은 곳에 사용하고자 회원들이 의견을 모으고 이날 나눔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전현숙 화산면장은 “새마을부녀연합회가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면에서도 적극적으로 부녀회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겠다”며“주민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지역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화산면새마을부녀연합회는 유휴지를 활용해 배추 등 야채를 경작하거나 헌옷을 수거해 판매하는 등 활발하게 소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김장나눔행사, 노인목욕행사, 간식나눔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종편집: 2025-08-13 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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