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4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일년 중 처음 맞는 보름날이다. 이날은 일 년 중 첫 보름이라고 중시해 그 해 농사의 풍년, 흉년 그리고 그해의 좋고 나쁨을 점쳤다. 새벽에 귀밝이 술을 마시고 부럼을 깨물며 오곡밥과 약식을 먹는다. 쥐불놀이, 달맞이 등 민속놀이도 정월대보름에 행해진다. 완주군에서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13개 읍면에서 많은 행사들이 열린다. 주요행사들을 정리했다. 봉동읍 원구만마을에서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마을주민들의 안녕과 풍년 및 연날리기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놀이 체험한마당’잔치를 연다. 원구만마을 일원(만경강 둔치)에서 펼쳐질 이날 행사에서는 연날리기, 전통놀이, 지신밟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고산면 창포마을에서도 14일 오전 9시부터 ‘제9회 만경강 달빛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고산면 소향리 운용마을 앞 공터에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흥겨운 정월대보름 잔치가 열리는데 투호던지기, 떡메치기, 널뛰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특히 SBS 강호동의 스타킹에 출연할 정도로 유명세를 탄 다듬이 할머니 연주단의 공연도 준비돼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산시장에서는 오는 1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는 지난 9월 개장한 고산시장의 인지도 확산과 내방객을 통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의 이미지 구축과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15일 토요일 완주 고산시장 광장 및 생태공원에서는 ‘고산시장 연날리기 대회’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쥐불놀이와 풍등 날리기, 연 멀리 높이날리기 대회, 연줄 끊기 대회, 창작연 전문가 시연, 전통놀이, 공연, 대보름 음식 전시회 등 풍성한 행사와 푸짐한 상금이 대회 수상자들에게 수여된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에는 참가신청을 위한 현장접수가 이루어지며 본격적인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행사부스에서는 호두, 밤, 땅콩 등의 부럼으로 만든 세트를 50%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용진면 용교마을회관 옆에서는 14일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체육대회가, 상관면은 죽림리 공덕마을 공덕다리 주변(오후 5시)과 신리다리(항공대)주변(오후 6시30분), 어두마을 경로당 주변(오후 5시 30분)에서 각각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소양면은 철쭉쉼터 인근(오후 7시)과, 오성제 제방(오후 6시), 송광1마을 앞 하천(오후 6시), 문화마을주차장(오후 7시), 일임마을회관 뒤편(오후 8시)에서 달집태우기, 풍물놀이 등이 열릴 예정이다. 구이면은 원기리 일원(오후 3시)에서, 비봉면은 내월리 동리마을 달이실공원(오후 6시 30분)에서 끝으로 동상면은 검태 마을 돌섬산장 앞 공터(오전 10시)에서 각각 정월대보름날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