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관련기관·단체로부터 ‘완주군 배우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는 완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농촌활력정책(마을공동체, 로컬푸드, 도농순환, 커뮤니티비지니스)을 포함한 사회연대경제 정책들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농업농촌을 살리는 수도’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2013년 완주군이 펼친 농촌 활력 정책들을 정리했다. ====================================== ▲마을공동체 100개소, 20년 뒤에도 계속 된다 --------------------------------------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완주군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전국 최우수사례로 주목되면서, 정부도 발 벗고 나서서 배우는 등 완주형 마을공동체사업이 대한민국 농촌 활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완주군 마을공동체회사는 단계별 수준별로 종합육성 및 체계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발굴(맛·멋있는마을)⇒육성(참살기좋은 마을)⇒기반구축(파워빌리지)⇒자립(마을회사)의 4단계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완주군에는 102개의 마을공동체회사가 운영되고 있는데 마을 가공 상품으로, 건강·힐링을 테마로, 또한 얼음썰매장을 통해 마을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2013년 11월 말 기준, 33개 마을공동체회사가 3,700백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두부를 비롯 된장, 간장, 청국장, 김부각, 부스개 등 주요 매출상품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불티나듯 팔려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구이 안덕마을은 701백만원, 용진 도계마을은 420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을공정여행, 수학여행 등과 연계, 4만 5천여 명이 완주체험마을을 방문(2013. 10월말 기준)했고, 3억원의 소득이 발생됐다. 지난해 8월에는 전 세계 30개국 소녀와 국내 7,000여명의 소녀들이 한데 어울려 걸스카우트 국제야영대회가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렸는데, 이들은 완주군 8개 우수체험마을 탐방은 물론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마을체험프로그램도 참여해 지역경제 파급에도 기여했다. 완주군 마을공동체사업은 명실상부 전국 최고 우수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완주군의 마을공동체사업은 안전행정부(마을기업), 농림축산식품부(농어촌공동체회사, 색깔있는 마을) 등 중앙정부로까지 확산됐다. 지난 3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대통령 업무보고 및 토론회에서는 완주군의 차별화된 지역공동체 활성화사업 추진 사례가 농촌주민들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정책 사례로 보고됐다. 또한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주관한 ‘201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에서 임정엽 완주군수가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주제로 공약이행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도 안행부 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는 마더쿠키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로컬푸드1번지 완주’ 자리매김 ------------------------------ 완주군은 지난 2008년부터 ‘3,000여 중소농 및 고령농의 월 150만원 소득보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역농정혁신을 통해 전면적인 로컬푸드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0년 건강밥상꾸러미 사업을 시작으로, 용진농협, 효자동, 구이 모악 해피스테이션 등 당일생산, 당일유통, 그리고 가격은 생산농가가 직접 결정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직매장은 1일 평균 1천여 명의 소비자가 찾고 있으며, 평균 2천 여 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직매장 3개소의 2013년 매출액은 19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지난해 7월 개장한 해피스테이션은 직매장(558㎡), 농가레스토랑(378㎡), 가공센터, 가공체험장(430㎡), 농촌정보센터를 갖춘 복합교류 공간으로써 이른바 농식품 6차 산업(1차-생산, 2차-가공, 3차-판매 및 체험)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해 ‘대한민국 농촌수도’, ‘로컬푸드 1번지’ 로 자리매김했다. 정부, 타 자치단체, 농민단체 등이 완주군 농촌활력 사례를 배우기 위해 지난해만 약 4만명이 다녀갔으며, 로컬푸드 사례가 2014년 중학교 사회교과서에 실리게 됨으로써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로컬푸드의 소중함은 물론, 지역의 농업, 농촌, 농민을 폭넓게 인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새로운 유형의 직거래를 국민에게 알리고 새로운 농산물 유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올해 처음 실시한 ‘2013년 직거래 콘테스트’ 직매장 분야에서 용진농협과 ㈜완주 로컬푸드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영농조합법인인 ‘건강한 밥상’이 꾸러미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완주군 로컬푸드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 안전행정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완주군은 올해 1월 전주권 소비자 생활거점인 하가지구에 4호점, 5월 중에 봉동근로자종합복지관 내에 5호점 직매장을 개장하고, 학교급식을 포함한 공공급식영역으로 로컬푸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5개의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급식, 꾸러미사업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완주군이 내걸고 있는 ‘3,000여 중소농, 고령농의 월 150만원 소득보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효자동 직매장과 구이 로컬푸드 해피스테이션을 운영하는 완주로컬푸드 주식회사가 협동조합으로 전환된 것은 전국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혁신적인 사례로 농가와 소비자들이 실질적 주인공이 되어 우리사회에 새롭게 일고 있는 사회연대경제 모델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귀농귀촌 활성화 및 사회적 일자리 두레농장 운영 ------------------------------------------ 완주군은 귀농귀촌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단순한 사람 수 채우기식 귀농귀촌이 아니라 인적·물적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도시민 유치지원 사업과 농촌노인의 복지형 두레농장사업, 멀어진 농(農)과 식(食)을 연결하기 위한 마을텃밭과 시민텃밭 사업 등의 도농순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일자리가 발굴 제공됨에 따라 귀농귀촌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까지 한 해 동안 435세대 997명이 완주로 이주했다. 두레농장은 정부차원의 농촌노인복지형 사회적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3고(무소득, 건강, 외로움)에 시달리는 농촌 초고령 노인의 소득문제, 건강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군예산으로 매년 2개소씩을 발굴했고, 지금은 10개소로 확대, 지난해 135명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 ▲사회적경제 선도지역 도약기반 마련 -------------------------------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우리사회에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사회적경제가 경쟁만능, 시장만능을 중요시하는 자본주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완주군 협동조합육성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현재 전북 1호 일반협동조합(완주한우협동조합)과 전북 1호 사회적협동조합(전환기술 사회적협동조합) 등 18개의 협동조합이 설립·운영되고 있다. 협동조합이 지역에서 건전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난 한 해 동안 기본실무교육, 특강, 정책토론회, 기념강연과 컨설팅 등이 활발히 추진됐다. 사람 중심의 따뜻한 사회, 사회연대경제 실현을 위한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가 전국 2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3월 창립됐는데, 임정엽 완주군수가 초대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합동워크숍, 공동포럼, 서울 국제 사회적경제포럼을 통해 사회책임조달제도 도입 등 사회적경제 공감대 확산과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마련됐다. 완주군의 로컬푸드와 로컬에너지 등 농촌자립형 선도모델이 국제포럼에 연이어 소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0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 제4회 아시아 미래포럼’에서 완주 로컬푸드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표사례로 소개됐고, 11월에는 완주군이 서울시에서 개최한 ‘2013 국제 사회적경제 포럼’에서 ‘한국의 이탈리아 볼로냐’로 소개되는 등 세계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정착과 유기적인 협력구조 창출 ------------------------------------------- 민선4기 환경변화에 따른 행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도입 추진한 완주군 커뮤니티비지니스는 완주CB센터, 완주군 농촌디자인센터 등 중간지원조직과 함께 CB공동체들이 지역 내 유기적인 협력구조를 창출해 가고 있다. 현재 커뮤니티비즈니스 공동체 37개소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공모사업 및 경연대회에서 많은 성과도 기록했다. 완두콩은 동그라미재단의 2013년 로컬챌린지 프로젝트에 선정됐고, 이랑은 사회적기업 진흥원의 2013년 소셜벤처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완주군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자립과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가능한 수단들이 집중될 계획이다. 다양한 수준의 공동체가 사회경제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완주CB센터는 대한민국 대표 중간지원조직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위상을 강화해 농촌활력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최종편집: 2025-08-14 0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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