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주최하고,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한 제3회 나는 난로다 축제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동안 완주군청 옆 옛 잠사시험장에서 개최됐다. 전국 난로의 고수들이 만든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축제에는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치러졌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고효율 화목자작난로 외에 적정기술, 기업제품들도 선보이는 등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완주군표 로컬푸드로 만든 먹거리 장터를 비롯 장작패기와 장작불피우기, 추억의 깡통난로, 피자화덕 제작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축제였다는 평이다. 이색코너도 운영됐다. 먼저 ‘활활크리닉 난로종합병원’ 부스에서는 전국 화목난로 장인들이 의사가 되어 일반 병원처럼 내과와 일반외과, 성형외과 등으로 진료과목을 구분, 병든난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실시했다. ‘난로 날벼락 벼룩시장’ 코너는 지난 행사 때 고효율 화목출품난로의 기세에 눌려 작품으로 선뜻 내놓지 못한 채 방치해 둔 난로들이 한데 모여 주인을 기다리는 작품난로 전시장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난로 경매’에서는 경남 거창군 김흥수(44)씨가 출품한 ‘거창화로’가 대회 최고상인 ‘으뜸장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행사에 출품된 화목자작난로는 40여점으로 이 가운데 총 8개의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 발표됐다. 으뜸장인상을 수상한 김흥수씨는 상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서울 하자작업장학교(대안학교)에 전액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씨는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행사를 마련해준 완주군에 감사를 드린다”면서“난로 장인들이 설 자리가 있고 좋은 아이디어와 훌륭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나는 난로다’와 같은 행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창화로를 선보인 김흥수씨가 으뜸장인상을 수상한 가운데 △방화부장의 신용복(48. 서울구로구)씨가 협력우정상 △키작은 바보의 김준수(55. 경북 군위군)씨와 버닝크레프트의 김태환씨가 장인길드상 △아리랑의 이영창(봉동읍)씨와 로봇난로의 김재곤씨가 환골탈태상 △원주두목 이학연(강원 원주)씨와 나이아가라의 박정원씨가 인기대박상 △푸드카페 홍설술(경기 남양주)씨가 전화기술상을 받는 등 부문별 수상자도 발표·시상했다. 한편 이번 고효율 화목난로 전국대회는 적정기술 문화확산과 겨울철 난방비 저감을 위해 실시한 자작 난로 행사로 완주군은 현재 지속 가능한 농촌 에너지 자립·분산·순환형 지역만들기를 목표로 로컬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종편집: 2025-08-14 03: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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