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전기 사용과 주민소득 제고는 물론, 완주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로컬에너지 기반 확충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고산 덕암 에너지자립 녹색마을센터가 지난 2일 문을 열었다.
덕암 에너지자립 녹색마을센터는 완주군이 지난 2010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추진을 위한 에너지자립 녹색마을 조성사업에 선정, 이후 공사에 착수, 사업을 완료하고 이날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 기념행사에는 임정엽 완주군수, 박웅배 군의회 의장, 박성일 전 전북도행정부지사, 송태복 농축산부 기후변화대응과장 등 기관단체장과 마을공동체 리더, 지역주민,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준공식은 풍물터밟기, 평생학습 동아리 밴드 및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환영사,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으며, 어린 학생들에게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친환경에너지 자동차 경주대회, 전기자전거, 과학마술 등 다양한 에너지 체험도 열려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총 사업비 60억원이 투자된 덕암 에너지자립 녹색마을센터는 화석에너지를 최소 사용하는 대신 태양광 발전시설, 태양열ㆍ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설을 구축해 유지비가 적게 들어가도록 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시설로는 에너지 홍보관, 체험실, 게스트하우스, 북카페, 찜질방, 식당 등이다.
에너지 홍보관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풍력, 수력 등 친환경 자연에너지 원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유치원, 초ㆍ중학교 학생들이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실, 강의실 등이 마련됐다.
이외에 게스트하우스(6실), 북카페(64.76㎡), 찜질방(151.43㎡), 식당(79.5㎡) 등은 방문자들의 먹거리와 숙박을 함께 해결하고 도시와 농촌이 교류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마을주민들의 일자리와 소득창출이 기대된다.
임정엽 군수는 축사를 통해 “농촌의 화석에너지 의존 비율이 너무 높아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 완주군은 농촌에서 쉽게 버려지는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한 ‘로컬에너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덕암 녹색마을센터는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은 물론, 다양한 에너지원을 알려줌으로써 주민들의 새로운 에너지 자원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바이오메스 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로컬에너지 기반시설 확대를 위해 대안에너지 센터 건립, 고효율 난방장치 보급 등을 골자로 하는 ‘산림 바이오매스 타운’ 조성을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고산 자연휴양림 일원에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