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개장한 ‘완주 로컬푸드의 꽃’ 모악산 해피스테이션이 지난 26일 개장 한 달을 맞았다.
모악산 해피스테이션은 전라북도 6차 산업화 모델로 지난해 1월 공모에 선정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신축, 물품구입 등을 포함 총 40억원(광특 20억원, 군비 20억원)이 투입된 이곳은 총 3,968㎡부지에 연면적 1,435㎡규모(2층)로 로컬푸드직매장(1층, 558㎡)과 농가레스토랑(2층, 378㎡), 가공체험센터(30㎡), 가공체험관(100㎡), 농촌여행버스 등이 결합된 사업이다.
완주군은 이 가운데 지난달 27일 직매장을 우선적으로 개장했으며, 10월에는 농가레스토랑, 가공센터와 가공체험관은 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완주군과 농축협이 공동출자, 농업회사 법인 ㈜완주로컬푸드(대표 안대성)에서 운영하는 모악해피스테이션의 개장 한 달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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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7천여명 매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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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현재, 모악 해피스테이션의 총 이용객수는 27,560명. 하루 평균 920명이 방문한다. 일주일 가운데 주말에 가장 많이 찾는다.
모악산 관광단지라는 특성, 도립미술관 방문객, 등산객이 많은 것도 증가의 한 요인이다. 시장과 산책을 겸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도 개장이후 변화다.
이용객들은 평일의 경우 90%가 평화동과 삼천동 주민이 주를 이루고, 주말에는 25%정도가 등산객이라는 게 안대성 대표의 설명이다.
매출을 보면 26일까지 총 5억5천5백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평균 매출은 1,800만원. 품목은 450개로 개장 초기와 같다. 450개 품목 가운데 포도와 복숭아 등 제철과일과, 상추, 삼채, 오이, 가지 등 제철채소가 인기 품목으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았다.
주요 품목의 가격을 살펴보면 상추 200g과 오이 3개, 가지 2개의 각각의 가격은 1,000원이며, 방울토마토 1kg은 4,000원이다.
채소류와 과채류의 경우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과 비교하면 50~70% 가량 저렴하며, 모악 해피스테이션의 경우 당일 수확한 것이라 신선도면에서 대형할인점과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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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출하농가 100농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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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 해피스테이션은 한 달 동안 시범 운영됐다. 한 달 동안 신규 출하농가가 100농가가 늘었다.
이는 그동안 효자동이 멀고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아 출하를 못했던 구이와 상관의 고령농가들에게 기회가 제공되고 더 많은 농가들이 로컬푸드직매장의 혜택을 보게 된 결과다.
미흡한 점도 있다. 구이농가들만으로 품목구성이 불가능해 순회수집을 통해 효자동을 거쳐 모악점으로 오다보니 진열시간이 늦어지고 있어 향후 효율적인 물류체계와 장기적으로는 구이와 상관농가의 품목 계획을 통한 작부체계를 전환하는 기획생산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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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판매 원칙, 하루 지난 농산물 되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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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 해피스테이션의 유통과정을 보면 출하 하기 전 잔류농약검사를 통과한 품목에 한해 품목 등록이 되고, 이 과정을 마쳐야 가격표 출력과 출하가 가능하다. 원칙이다.
유통과정을 시간대 별로 살펴보면 오전 6시부터 출하농가들이 새벽에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소포장하고, 직매장에서 가격표를 출력, 부착하여 매장진열대에 직접 진열하게 된다.
고산 6개면, 삼례, 봉동, 소양, 용진의 경우 매일아침 6시, 3대의 순회수집 차량을 통해 매장에 농산물을 보내게 되고, 완주로컬푸드(주)직원들이 진열을 대행한다.
매일 이 과정이 반복되는데 마무리 되는 시간은 10시. 오전 10시에 소비자 맞을 준비를 완료한다.
채소류의 경우는 당일 판매만 하고, 하루가 지난 농산물은 농가가 되가져가는 1일유통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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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농가레스토랑 오픈으로 매출 날개 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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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7일 오후 3시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0월에 농가레스토랑 개점도 예정돼 있다. 다음달부터 주말 농촌체험투어 버스 운영을 통해 완주 농촌체험관광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농가레스토랑은 월 5천만원 매출로 시작, 일평균 150명을 1차 목표로 정하고, 올해 안에 월 1억원, 하루 평균 이용객 300명을 2차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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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 로컬푸드의 가치를 지켜 줄때 건강 밥상 보장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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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는 거대 농식품기업, 유통재벌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적어도 먹을거리 만큼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주인이 되어 먹을거리 질서를 바로잡고 주인으로서 행세를 제대로 하자는 것입니다.
소비자 분들께서 로컬푸드의 가치를 지켜주셔야 항상 건강한 밥상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