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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물고기 떼죽음
군내 저수지에서는 녹조 발생, 피해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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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문가, 군내 저수지 조사 및 대책마련 시급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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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산면 화정저수지에서 녹조가 발생, 이로 인한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녹조는 부영양화된 호수나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녹조류와 남조류가 크게 늘어나 물빛이 녹색이 되는 현상으로 녹조 발생시, 수중생물이 죽어 생태계를 파괴하며, 유독남조류가 독소를 생산할 경우 동물 피해가 일어난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본보가 화정저수지를 찾아가 저수지를 관찰한 결과 저수지 전체가 녹색으로 뿌옇게 변했으며, 산소부족으로 죽은 물고기가 떠다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 낚시터를 자주 찾는다는 박모(43)씨는 “최근 들어 물이 많이 혼탁해졌고, 물고기 썩은 냄새도 많이 난다”고 말했다.
낚시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물이 녹색으로 조금씩 변하더니 금요일에는 색깔이 지금처럼 진한 녹색을 띄었고 저수지 생긴 이래 이런 현상은 처음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낚시터 관계자는 한국농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에 전화를 걸어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며 관계 당국에서 신속히 나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 이번 주 폭염이 계속될 경우 물고기 떼죽음으로 이어져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될 처지에 놓였다는 게 그의 주장.
율소리에 소재한 저수지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인해 물고기가 수면위로 떠오르거나 폐사된 가재의 모습도 곳곳에서 띄었다.
한국농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에 따르면 완주군내 13개 읍면에는 크고 작은 저수지가 42개가 있다.
화정저수지 외에 아직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저수지도 많아 당국의 신속한 조사와 함께 대책마련도 따라야한다는 게 지역전문가의 설명이다.
한국농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 엄기섭 소장은 “저수지는 유입량이 적고 유속이 느려 장기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녹조피해가 발생될 우려가 많다”면서 “하지만 현재 녹조에 대한 해결방법이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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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등 피서지에서 물놀이 안전사고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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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8월에 집중 발생되므로 ‘주의’해야
물놀이 사고 원인은 대부분 ‘안전수칙’ 지키지 않아 발생 돼
전주덕진소방서, 수영금지 구역 준수 등 안전수칙 준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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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의 계곡, 해수욕장 등지에서 크고 작은 익사사고 등 물놀이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전주덕진소방서(서장 김영돈)에 따르면 지난 4일 운주면 장선천에서 물놀이 중이던 김모씨(남, 25)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호성골유원지에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로 인해 고립된 피서객 36명을 구조한 사건이 있었고, 지난 5일에는 고산면에서 보 수문 밑으로 빨려 들어가 떠내려가는 남·여 2명을 순찰 중이던 구급대원이 구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올해 6~8월 현재까지 전주덕진소방서 구조구급 통계자료에 따르면 물놀이 안전사고로 출동한 건수는 구조 20건, 구급 219건에 달하며, 고산면에서 운영 중인 119시민수상구조대의 물놀이 안전조치 건수는 300건을 육박한다.
사고원인은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뿐만 아니라 여름철 교통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곡이나 다리 주변 도로는 주차된 차량들로 교통 혼잡을 이룬다.
피서객들 역시 도로를 무심코 횡단 하다 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10일 대아저수지 아래 2차선 도로에서 피서객이 달리는 차에 치어 의식을 잃고 쓰러져 고산 119센터에서 출동, 병원으로 긴급히 호송되기도 했다.
전주덕진소방서 관계자는 “물놀이 사고는 피서객이 증가하는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음주 후 물놀이 자제, 어린이나 노약자는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 하기, 수영금지 구역 준수 등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놀이 전 준비운동, 어린이 구명조끼 착용, 안전 요원 있는 물놀이 장소 선택 등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