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농촌이 희망이다’에서는 완주군사무장협의회(회장 박기원)를 소개하려 한다. 정보화마을, 권역개발, 에너지자립마을 등 완주군에서 소위 잘나가고 있거나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마을들에는 위원장이나 촌장이 있고, 사무장들도 한 명씩 있다. 위원장이나 촌장이 ‘아버지’라면, 사무장은 ‘어머니’쯤으로 비유해도 좋을 듯 싶다. 마을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위원장이 밖으로 부지런히 돌아다닐 때 사무장은 안에서 마을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살림살이를 꼼꼼히 챙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지역경제순환센터에서 완주군내 사무장들을 만났다. ====================== ■ 완주군 사무장협의회는 ====================== 완주군 사무장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2011년 11월 마을의 사무장 13명이 의기 투합해 만들었다. 류석(현 꾸러미밥상 대표)씨가 초대회장에 선출됐으며, 올해 1월 박기원 경천애인권역 사무장이 2대 회장으로 선출, 현재까지 협의회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최현주 두억마을 사무장이 총무를 맡아 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협의회는 친목도모는 물론 마을 간의 정보 교류, 마을사업 발굴과 교육 등 완주군 공동체사업의 발전에 목적을 두고 구성됐다. 회장, 총무, 감사로 임원을 구성하고 정기총회와 월례회, 긴급 사안 발생시 총회소집 등도 ‘협의회 회칙’에 명시했다. 모임에 게을리 하다가는 자격이 상실될 수 도 있다. 비록 회원수는 적지만 야무지고 깐깐한 조직이다. 협의회의 사업을 들여다보면 농산어촌체험마을 발전사업을 비롯해 전통문화의 보존 및 전승사업, 농산어촌의 가치 연구 및 공론화, 체험프로그램 연구 및 개발 등 다양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반드시 공동체의 협력이 요구된다. ========================= ■ 협의회의 안건 들여다 보기 ========================= 협의회는 지난 2011년 11월 조직이 꾸려진 이래 매월 한 차례씩 월례회를 갖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며 많은 발전적인 안건들을 쏟아내며 단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간의 모임을 통한 활동들을 요약·정리해 봤다. 먼저 2011년 11월 26일, 협의체의 방향을 설정했으며, 마을별 체험을 모니터링을 통해 공통의 시각으로 분석하자는 등의 2012년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2012년 3월 7일 모임에서는 압화, 천연염색 등 마을의 체험학습으로 추진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정 배워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자는 것과 사무장 서로 간의 정보 교류 및 비상시 업무 협조 방안을 비롯 마을별 사무장 업무 차이 해소 방법 등 사무장 제도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그해 5월 29일, CB센터와 완두콩 등 완주군 사무장 모임에 함께 할 사람들을 소개하고, 각 마을 사업의 사례와 조언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CB센터의 사업들과 연계해 마을자원들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유지, 효율적 사업진행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2013년 4월 12일 회의에서는 광역사무장이 소개되었고, 이어 농산물 유통관련 로컬푸드 부각, 마을만들기, 두레농장 등 농촌활력사례가 전국의 모범이 되었다는 등 완주군의 잇따른 반가운 소식들이 회의 전반을 차지했다. 또한 삼례딸기축제, 삼굿체험관 개관식, 건강힐링 걷기대회 등 4월 각 마을 중요한 행사를 소개하며 상호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마을 닥터 위촉식 참여 요청, 수기공모 협조, 국제야영대회 안내, 완주군 마을공동체 이야기 모음전 적극 참여 요청, 서두, 도계, 덕암 등 각 마을의 근황 및 협조사항에 대해 발표와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듯 완주군사무장협의회는 완주군 13개 읍면에 떨어져 각기 다른 형태의 사업을 하고 있지만 완주군 공동체사업의 발전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 =========================== ■ 각 마을의 사무장들은 누구? =========================== 봉동 서두정보화마을 이승연 사무장은 자영업을 하다 이후 동상면에서 6개월 동안 마을 사업을 경험했다. 이후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서두마을 사무장을 맡고 있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일처리 만큼은 꼼꼼하다는 평이다. 용진 도계마을 김미진 사무장은 이 마을 김치공장 팀장을 맡다 전 사무장의 개인사정으로 2011년 8월 사무장이 됐다. 도계마을은 완주군에서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잘나가는 마을인데 주민들의 단합이 비결이라고. 종합개발사업이 잘 되길 바라며 이를 후세에 물려주고 싶다는 게 김사무장의 포부다. 정영진 운주 완창마을 사무장과 주영덕 삼례 학동마을 사무장은 자신의 일보다는 마을 사업에 헌신, 지역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직업으로서의 사무장이 아닌 삶의 일부라고 표현할 정도다. 언론사 기자출신의 화산마을 이용규 사무장. 완주의 대표 월간지 완두콩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마을 장류사업 허가에 이어 공장설립까지 일등공신이다. 현재 판매와 운송책까지 1인 3역을 거뜬히 소화하고 있는 능력자다. 이밖에도 바쁜관계로 인터뷰는 못했지만 귀농인으로 마을주민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원용복 마을 유미순 사무장과 사무장 협의회 총무를 맡고 있는 용진 두억마을 최현주 사무장, 소양인덕마을 서현희 사무장, 비봉 천호성지권역의 김정은 사무장, 구이 안덕 임옥섭 사무장 등 완주군을 대표하는 마을들의 미래를 책임질 사무장들의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 ■ 박기원 회장의 포부 및 계획 ============================ 사무장 협의회가 타 지자체에는 없다. 완주군에서 전국 최초로 조직이 꾸려졌다.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협의회를 이끌어 가겠다. 마을마다 사업들이 다양화, 다변화 되고 있다. 각 마을 스스로가 성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사무장 네트워크를 강화해 상호 정보교류 등을 통해 완주군 전체 마을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최종편집: 2025-08-14 05: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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