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소 브루셀라병을 근절하기 위해 다음달 31일까지 관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12개월 이상 된 한육우 암소를 대상으로 브루셀라병 일제 채혈검사를 실시한다.
지난 8일 군에 따르면 브루셀라병 감염으로 인한 축산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채혈검사는 우리나라에서 면 단위 최대 한우 사육 밀집지역인 화산면의 400여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12개월 이상의 한육우 7천여두가 그 대상이다.
완주군은 이번 일제 채혈검사를 위해 공수의사 4명으로 구성된 채혈반을 편성해 감염우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감염우가 발견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살처분 할 방침이다.
소 브루셀라병은 사람한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소에서는 유산, 사산, 불임증세가 나타내며, 사람에게 감염되면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피로, 권태감, 두통 등의 감기 증세가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에는 척추염, 골수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돼 있지 않아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소는 살처분하고 해당 농가의 가축에 대해서는 최소 6개월간 이동을 제한해 재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일제검사에 불응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및 보상금 차등지급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며 “소 브루셀라병 예방을 위해 축사 청결유지와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전염병 의심가축 발견시에는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