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癸巳年) 한해의 풍년과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고, 지역주민의 화합과 발전을 소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완주군 지역 곳곳에서 개최됐다. 고산면(면장 양성훈) 창포마을 만경강변에서는 소향리 발전협의회(회장 김원구)주최로 ‘제8회 만경강 달빛축제’가 지난 23일~24일 이틀 동안 5천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완주군 정월대보름 행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만경강 달빛 축제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 산가지, 널뛰기 등 전통놀이가 추억의 놀이마당에서 열렸고, 창포마을 푸줏간에서는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고산한우를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또한 연날리기, 부럼깨기, 한우 먹고 고함지르기,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장 중앙무대에서는 전국 최고령 연주단으로 유명한 완주창포체험마을 다듬이 연주단이 깊고 청명한 울림으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온소리예술단이 구성진 전통 가락으로 판소리, 민요 등을 선보여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24일에는 정월대보름날 축제의 백미 ‘달집태우기’행사가 펼쳐졌는데 각자의 소원을 적어 매달아 놓은 집채만한 달집에 횃불이 점화되자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큰 환호성과 함께 불이 활활 타오르는 광경을 담느라 카메라 후레쉬를 연신 터뜨렸다. 이어 임정엽 완주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 관광객들이 손을 잡고 어우러져 강강술래를 하며 한바탕 축제를 즐겼다. 특히 고산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전주시 송천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금숙)에서도 축제에 참가, 바쁜 일손을 돕는 등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소향리 발전협의회 김원구 회장은 “올 해 축제의 특징은 지금까지 하루만 열었던 축제를 이틀 동안 개최했고 체험행사와 먹거리도 다양화 했다는 것”이라면서“준비하느라 고생한 지역 주민들과 후원해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경천애인권역 농촌사랑학교에서도 ‘제8회 정월대보름 한마당’행사가 열렸다. 경천면 농악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풍물놀이패가 면소재지를 순회하며 흥을 돋우었고, 연날리기, 소원성취 달집태우기, 풍등날리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펼쳐졌다. 구이면(면장 유형수)은 면내 16개 민간단체가 지난 24일 구이면 자치센터 앞 모악레이크빌 부지 일원에서 ‘제4회 달집태우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리대항 윷놀이, 단체별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함께 농악반의 지신밟기 풍물놀이, 풍년 기원제, 달집태우기행사가 열렸는데 구이면 발전을 기원하는 각종 소원기를 단체별로 만들고 참가자들이 소원지 300여개, 쥐불놀이 깡통과 점화봉 120여개를 마련함으로써 주민 모두가 함께 달집 태우기 행사에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구이면 부녀연합회는 행사에 참여한 주민 500여명에게 찰밥과 떡, 돼지고기 김치찌개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동상면(면장 이재문)도 지난 23일 검태마을 부녀회 주최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를 17개 마을 주민과 자매결연기관인 삼천1동, 노송동의 사회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최종편집: 2025-08-14 03: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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